[뉴욕 = 장도선 특파원] 투자은행 벤치마크가 비트코인의 내년말 가격을 12만5000 달러로 예상하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 목표를 990 달러로 제시했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벤치마크는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에 대한 등급 평가를 시작하면서 매수 등급 부여와 함께 주가 목표가 990 달러라고 밝혔다.
벤치마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목표 990 달러는 비트코인이 2025년 말까지 12만5000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가정을 기반으로 한다.
벤치마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수와 보유를 기반으로 하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 가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분석가 마크 팔머는 “우리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인한 비트코인 수요 증가가 반감기로 인한 공급 속도 감소와 맞물려 앞으로 몇 년 동안 암호화폐 가격을 의미 있게 끌어올릴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공급 보상은 현재의 6.25BTC에서 3.125BTC로 축소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가치 평가에 사용된 비트코인 가격 가정치 12만5000 달러는 지난 10년간 비트코인 가격의 연평균 상승률(CAGR)을 향후 2년에 걸쳐 적용해 산출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 기업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일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 자료에서 최근 3000 BTC를 추가 매입, 총 비트코인 보유고가 19만3000 BTC로 늘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뉴욕 시간 27일 오후 1시 30분 870.83 달러로 9.33% 올랐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7000 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