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한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최근 주요 고객들과 비트코인에 대해 논의하는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고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시스테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랙록이 주최한 특별 행사에서 유명 고객과 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이 자리에 참석한 비트코인 회사 중 하나인 스완(Swan)이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이 행사는 블랙록이 주요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ETF를 홍보하려는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블랙록이 비트코인과 ETF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자사 고유의 마케팅 및 영업 역량을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시중의 추측과도 일치한다.
블랙록의 고위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비트코인 구매에 관심을 표명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에는 비트코인에 관여하지 않았던 기관, 투자자, 기업들이 이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행사에서 한 애널리스트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잠재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는데, 이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에 28%라는 높은 할당 비율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