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 계속 많은 자금이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공개된 비트멕스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전일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5억768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누적 순유입은 67억2610만 달러로 늘었다.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의 27일 순유입은 5억2020만 달러로 지난달 11일 출시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IBIT의 누적 순유입은 65억404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일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FBTC)는 1억2600만 달러 순유입,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1억256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ETF로의 강력한 자금 유입과 거래량 증가는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랠리의 원동력으로 평가된다. IBIT는 이틀 연속 일일 거래량 13억 달러를 넘어섰다.
뉴욕 증시 장중 ETF 거래 증가는 장 마감 후 장외시장(OTC)에서 비트코인 현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은 28일 뉴욕 증시 개장 전 6만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위에서 거래된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