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에 이어 장중 6만1000달러까지 돌파하며 최고의 실적으로 2월 마감을 앞둔 가운데 3월에 상당한 조정을 거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28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9% 오른 6만1095 달러에 거래됐다.
싱가포르의 암호화폐 서비스 회사 매트릭스포트의 공동 창업자 다니엘 얀은 비트코인이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시장 조정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분위기가 조심해야 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라며 “4월 말까지 약 15%의 건강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얀은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3월은 “까다로운 달”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 회의, 비트코인 반감기, 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 등을 예로 들며 자신의 근거를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치 달성과 조정 중 어느 것이 먼저 올지 모르지만 장기 보유자라면 신경 쓸 일 없는 반면 단기 트레이더는 3월을 주시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전망에 대해 코인텔레그래프는 매트릭스포트의 시장 예측이 항상 정확했던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4만800달러에 거래되던 지난 1월, 매트릭스포트는 투자자들에게 정치적 위험 요인으로 인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는 실제로 승인됐고, 비트코인은 몇 주 만에 50% 이상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