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28일(현지시간) 급등세를 이어가며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6만4000달러를 찍었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이날 오전 6만 달러를 돌파한 뒤 6만2000달러, 6만3000달러를 잇달아 뚫고 6만4000달러까지 터치했다.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이 6만4037달러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1년 11월 이후 27개월 만이다.
역대 최고가는 6만8982.20달러다.
비트코인은 이날 6만4000달러를 찍은 뒤 5만9000달러선까지 떨어지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3시 현재 24시간 전 대비 약 7% 오른 6만1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CNBC는 “황소(강세장)와 곰(약세장) 모두 급격한 가격 변동에 휘청였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에만 약 20% 급등했다. 올해 기준으론 40% 넘게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날 전체 시가총액(시총)이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암호화폐 거래 넥소 공동창업자인 안토니 트렌체프는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 수준인 6만9000달러 선에 가까워지면서 약간의 저항이 예상된다”면서도 “6만 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올해 랠리를 지켜본 투자자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접근에 쉬워진 데다 4월 반감기를 앞두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체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비트코인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동안 ETF가 새롭고 더 많은 수요를 끌어들일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경제학은 비트코인이 더 올라가야 한다고 지시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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