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패권 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AI 투자를 언급하며 연내 애플표 AI 출시 가능성을 내비쳤다.
2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팀 쿡 CEO는 “생성형 AI의 놀라운 잠재력을 보고 있으며, 이 분야에 현재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이 기술이) 생산성, 문제 해결 등에 있어 사용자들에 혁신적인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애플은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 등에 대적할 만한 AI 모델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팀 쿡 CEO는 “올해 말에는 미래를 재정의할 수 있는 또 다른 기술인 생성형 AI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방법을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연내 애플 AI 출시 가능성을 예고했다.
또 그는 이날 총회에서 기존에 출시된 여러 애플 제품을 ‘AI 기반’ 제품으로 설명했는데, CNBC는 이는 과거 애플이 AI라는 표현 대신 머신러닝이라는 용어를 선호했던 것에서 괄목할 변화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매년 6월 열리는 연례 개발자 행사인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새로운 소프트웨어 제품이나 기능을 발표해 왔다. 따라서 오는 6월 회의에서도 애플이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이날 애플이 만드는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으나 팀 쿡 CEO는 관련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27일 블룸버그 등 외신은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최근 전기차 연구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에 참여한 약 2천명 직원에게 그룹 해산 소식을 알렸다며 애플카 개발이 중단되었다고 보도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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