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9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솔라나와 도지코인 등 일부 알트코인들의 두드러진 활약을 기반으로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기록한 고점보다 낮은 6만2000 달러대, 이더리움은 3400 달러대에서 다지기 하는 모습이다. 최근 비트코인에 비해 성적이 다소 부진했던 주요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지가 주목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계속되는 자금 유입과 4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가 계속 시장을 지지하는 가운데 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잠재적 승인 가능성도 호재로 지목된다. 잠시 후 발표될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춘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이다.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일(수)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 규모는 6억7340만 달러로 출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뉴욕 시간 29일 오전 8시 15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85% 증가했다. 전날 뉴욕장 후반과 비교하면 10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총은 전날 장중 한때 2조4500억 달러까지 전진한 뒤 증가폭을 축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979달러로 79.32%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0%로 전날 장 후반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9%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6만2755.6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02%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날 장중 6만3913.13 달러의 고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470.89 달러로 4.39%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앞서 3518.97 달러까지 전진한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0.19% 내린 BNB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며 특히 솔라나와 도지코인이 두각을 나타냈다. 솔라나는 132.71 달러 고점 기록 후 현재 130.92 달러로 17.59% 상승했다. 도지코인은 거의 30% 올랐다. XRP 2.71%, 카르다노 9.63%, 아발란체 7.39% 전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3월물은 6만3275 달러로 3.95%, 4월물은 6만3835 달러로 3.82%, 5월물은 6만4420 달러로 3.81% 올랐다. 이더리움 3월물은 3507.00 달러로 5.19%, 4월물은 3540.00 달러로 5.04%, 5월물은 3596.00 달러로 5.80%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01로 강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320%로 5.4b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