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BTC)이 27개월래 최고치 6만 3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형 투자자들은 자산 축적을 계속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지크립토가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멘트에 따르면,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비트코인 고래 주소의 수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고래 주소의 수는 1월에 비해 2월 들어 147개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고래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증가했음을 나타낸다.
암호화폐 분석기 알리 마르티네즈는 “1000~10만 BTC을 보유한 가장 큰 고래 집단에 초점을 맞추면 분명한 축적 추세가 있다. 이러한 패턴은 강세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주요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고래들의 지속적인 매수세는 추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강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이 2021년 11월 사상 최고치 6만9000달러에 도달했던 것처럼 현재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이 수준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한주 동안 21% 상승해 현재 6만20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현재 영역에 있었던 것은 2021년 11월 12일이었다.
지크립토는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으로 촉발된 상당한 자금 유입 추세가 계속되면서 향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6만9000달러를 기록할지 여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 오른 6만2390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