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홍콩 당국에 의해 적절한 라이선스를 받지 않고 운영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폐업에 직면했다고 29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홍콩에서 적절한 라이선스를 받지 않고 운영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폐업 조치를 경고했다.
SFC의 지침은 홍콩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감독이 강화될 것이라는 신호로 여겨진다. 2월 29일부터 라이선스 신청이 중단됨에 따라 5월 21일까지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못한 거래소는 일정을 정해 폐업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SFC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투자자는 조기에 대비하도록 했다. 사용자는 규제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라이선스를 취득한 사업자 또는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과정에 있는 사업자에게로 보유 자산을 이전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홍콩에는 공식적으로 라이선스를 취득한 암호화폐 거래 사업자가 OSL 디지털 증권과 해시키 거래소 두 곳 있다.
또한 SFC는 22개의 거래 플랫폼으로부터 라이선스 신청을 받았는데, 신청자 중 후오비 홍콩 등 일부 유명 거래소들은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SFC의 라이선스를 취득한 암호화폐 거래소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인기 암호화폐의 거래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된다.
또한, SFC는 다양한 알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거래 승인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규제 대상 거래소 내에서 허용되는 자산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