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횡보세 지속…분기별 추세는 여전히 긍정적 평가
비트코인, 0.49% 내린 6575달러…이더리움, 1.12% 하락한 229달러
XRP 4.8%, 비트코인캐시 0.7%, 라이트코인 1.5%, 카르다노 1.2%, 모네로 0.7% ↓…EOS 0.1%, 스텔라 0.4%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일(현지시간) 10월과 4분기 첫 거래일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6600선을 하회해 6500선 중반대에서 횡보세를 지속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내렸고, 톱100도 75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5분 기준 6574.8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49% 내렸다. 이더리움은 1.12% 하락한 229.07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4.75%, 비트코인캐시 0.69%, 라이트코인 1.54%, 카르다노 1.20%, 모네로가 0.68% 하락했다. 반면 EOS는 0.06%, 스텔라가 0.39%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03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6%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135달러가 내린 6535달러를, 11월물은 110달러가 하락한 6550달러를, 12월물은 130달러가 후퇴한 652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낙폭을 다소 줄이면서 주말의 횡보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전날 주 저항선인 6800선 돌파 시도 이후 반락한 뒤 6600선을 하회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6500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며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4분기를 맞는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계절적 패턴에 기인한 낙관적 전망이 우세한 편이지만 일부에서는 현재의 약세장이 완전히 개선된 것은 아니라는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펀드스트래트의 기술분석가인 랍 슬러이머는 “올해들어 지금까지 전개된 기술적 타격(damage)을 고려할 때,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새로운 상승 기조를 구축하기에 앞서 수개월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의 가격 추이가 여전히 불확실하긴 하지만 분기 추세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지난 주 강세를 보였던 스텔라가 추진력을 지속하고 있어 XRP와 같은 단기 랠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비록 확실한 강세 기조를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지만 지난 4개월 동안의 주요 이평선 주위에서 바닥을 확인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21개월 지수이동평균선(EMA: exponential moving average) 주위에서 바닥을 친 것 같다는 입장이다. 21개월 EMA는 현재 6150선이 된다.
따라서 UTC 기준 종가가 일별 챠트상의 하락 추세선을 상회한다면 9월 고점인 7429로 상승할 여력이 있으며, 비트코인의 거래량까지 받쳐준다면 21개월 EMA의 바닥 확인과 함께 강세 추세 전환도 확인시켜 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하방향으로는 바닥으로 여겨지는 21개월 EMA 선 밑으로 밀릴 경우, 약세 추세가 강화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0.73%, S&P500지수가 0.38%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11%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