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전반적으로 범위 내 다지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솔라나와 유니스왑 등 일부 알트코인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과 반감기라는 대형 호재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조만간 사상 최고가(약 6만9000 달러)에 도전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일(목) 비트코인 현물 ETF는 924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일의 6억7340만 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액수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거의 6억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순유입 액수가 축소됐다.
뉴욕 시간 1일 오전 8시 20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4% 줄었다. 전날 뉴욕장 후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248억 달러로 36.76%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9%,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8%로 전일 장 후반과 같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다지기 움직임과 일치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6만2451.2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4% 내렸다. 비트코인은 이틀 전 6만3913.13 달러의 고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437.54 달러로 0.97%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날 장 초반 3518.97 달러까지 전진한 뒤 후퇴했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34% 오른 솔라나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BNB 0.33%, XRP 0.92%, 카르다노 0.80%, 도지코인 4.07%, 아발란체 0.82% 내렸다. 시총 17위 유니스왑은 5% 넘게 올랐다.
암호화폐 선물 가격 움직임은 전일에 비해 축소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3월물은 6만3080 달러로 0.51%, 4월물은 6만3915 달러로 0.84% 올랐다. 5월물은 6만3880 달러로 0.12% 내렸다. 이더리움 3월물은 3477.50 달러로 0.97%, 4월물은 3503.50 달러로 0.687%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13으로 약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69%로 1.2b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