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BTC)이 2월에 44% 상승 마감하며 2020년 12월 이후 가장 강력한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크립토스피커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이미 놀라운 가격 수준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이 상승세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2월 내내 비트코인은 인상적인 랠리를 선보이며 수년 만에 처음 5만 달러와 6만 달러를 돌파했고, 이틀 전에는 최고치 6만 4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급등은 지난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된 후 한때 4만 달러 아래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하며 이뤄졌다.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7% 오른 6만2304 달러, 시가총액은 1조2200억 달러 이상이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음에도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미래 추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갤럭시의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쏜은 비트코인의 상승세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관련성을 강조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 체인저”라고 지칭했다.
그는 또한 현재 가격 수준에서 매도하기를 꺼리는 장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75%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낙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분석가들은 조금 더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스위스블록의 애널리스트들은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며 높은 수준에서 섣불리 시장에 뛰어들지 말라고 조언했다. 대신 단기 하락을 기다렸다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