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보유자의 97% 이상이 수익을 내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 전문 기업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보유자의 97% 이상이 수익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준의 수익성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6만9000달러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었다.
수익 상태에 있는 주소의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본전을 찾으려는 사용자들의 매도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투더블록의 분석 방법은 각 주소에서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평균 구매 가격을 현재 시장 가치와 비교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이 구매 당시 평균 가격보다 높을 경우, 해당 주소는 수익 상태에 있는 있는 것으로 분류된다.
반대로 현재 가격이 평균 구매 비용보다 낮을 경우 손실 상태에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새로운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현재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기존 보유자들로부터 비트코인을 구매하게 된다.
이러한 추세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인투더블록은 1년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장기 투자자들의 행동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장기 투자자들은 대략 1360만 BTC을 보유하고 있은데, 올해 초부터 이들의 총 보유량에는 소폭 감소가 있었다.
1월 16일에는 ‘거래된 코인의 보유 기간’을 측정하는 지표가 1년 이상을 기록, 2022년 2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2월 19일에도 거래된 코인의 평균 보유 기간이 1년을 초과하면서 현재 시장 상황에서 장기 보유자들의 신중한 접근 방식을 시사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 하락한 6만1310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