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록체인 업계에서 최근 노벨상 수상자 영입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지난 달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록체인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기술 개발과 함께 ICO(암호화폐공개) 등에서 보다 주목을 받기 위해 노벨상 수상자의 영향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들어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를 이어가는 가운데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스타트업들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실을 극복하는 무기로 노벨상 수상자를 선택한 것이다.
201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며 게임이론(Game Theory)로 유명한 앨빈 로스 박사가 스위스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업 코비(Covee)에 최근 합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16년 노벨상 수상자인 올리버 하트 하버드대 교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프리즘 그룹(Prysm Group)에서, 2007년 수상자 에릭 머스킨은 크립틱 랩스(Cryptic Labs)와 일을 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들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합류에 대해 그들이 진정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것인지, 단순히 그들의 명성만을 이용하는 것인지 의견이 다르다.
하지만 로스 박사는 자신도 그러한 문제로 입사 당시 고민을 했지만 자신의 독창적 기술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코비의 마르셀 디치 CEO는 노벨상 수상자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참여는 그만큼 블로테인 분야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