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덴쿤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더리움(ETH) 가격이 35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코인스피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몇주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더리움이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덴쿤 업그레이드가 3월 13일로 다가오면서 이더리움은 1월 말 약 2200 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무려 60%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며 3500 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 4844라고도 알려진 덴쿤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로드맵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네트워크의 확장성, 효율성, 전반적인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재단은 성명을 통해 모든 테스트 네트워크에서 덴쿤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활성화됐다며, 이달 13일 업그레이드 진행 계획을 확인했다.
작년 샤펠라 업그레이드에 이은 덴쿤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는 몇 가지 변경 사항이 포함된다.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 중 하나는 “프로토댕크샤딩”(protodanksharding)이라고도 알려진 EIP-4844를 통해 L2 트랜잭션 수수료를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여러 파티션에 계산 부하를 분산시켜 네트워크 혼잡을 완화하고 거래 수수료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확장 솔루션인 샤딩의 완전한 구현을 위한 전단계로 알려졌다.
이 기능의 초기 구현은 데이터 저장을 위한 전용 공간을 생성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보다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와 처리량 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덴쿤 업그레이드를 둘러싼 기대감은 의심할 여지없이 최근 이더리움 시장의 강세 분위기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분석가들은 다가오는 덴쿤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가격을 더 큰폭으로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에 이미 그 효과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의견도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6% 오른 3490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