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이번 주 큰 폭으로 올라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10X의 설립자 마커스 틸렌이 전망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틸렌은 ‘모두가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놀랄 것’이라는 제목의 노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매트릭스포트 리서치 책임자를 겸하고 있는 그는 “주말 동안의 가격 움직임은 항상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레버리지를 이용한 롱포지션을 (청산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매도자가 없다”고 적었다.
비트코인은 이날 유럽 시간대 유로화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달러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유럽 시간대 6만5000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뉴욕 시간대 6만6000 달러, 6만7000 달러를 차례로 돌파한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4일 오후 1시 25분 코인마켓캡에서 6만656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06% 올랐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사상 최고가(약 6만9000 달러)를 기록했다.
틸렌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지난 30일간 6만3000 BTC가 순유출된 것을 가리키며 강세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 기간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잔고는 40만 BTC에서 37만2000 BTC로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거래소 잔고 감소는 잠재적 매도 압력 약화라는 측면에서 강세 요인으로 간주된다.
틸렌은 이어 블랙록이 지난주 브라질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했고 한국의 일일 거래량이 5일 연속 80억 달러를 넘어선 것도 강세 신호로 지목했다. 한국의 일일 거래량은 전에는 10억 달러를 넘지 않았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로부터의 순유출이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급증했고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로의 순유입이 둔화됐지만 틸렌은 IBIT로의 순유입이 이번 주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을 자신하면서 자금 흐름은 마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틸렌은 “그레이스케일로부터의 유출이 1억 달러 이하로 줄어든다면 비트코인은 큰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코인데스크는 틸렌이 금주 내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도달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