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올해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금 선물시장 트레이더들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4일(현지시간) 금값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6% 오른 온스당 2126.3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말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2095.70달러를 경신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따라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국채 등의 자산이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에 금값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TD증권의 상품전략글로벌책임자 바트 멜렉은 지난주 경제지표, 특히 제조업 부문 지표가 부진하자 금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제가 부진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갈수록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는 여지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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