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한 콜라 자동판매기가 비트코인으로 음료를 판매하는 시스템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이스트는 2일(현지시각) 스페인의 하드웨어 기술자 리카르도 라이스가 유튜브로 자신이 개발한 콜라 자판기를 공개한 소식을 보도했다. 이 자판기는 구매자가 QR코드를 스캔하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해 비트코인으로 콜라를 판매하는 기술로 구성된 신개념 기계다.
아직 라이스가 개발한 이 콜라 자판기는 베타버전, 혹은 모형 수준에 불과할 뿐 대중적으로 출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비트코인이스트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트코인 결제로 콜라를 판매하는 자판기가 완성됐다는 사실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비트코인이스트는 “이처럼 쉽게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은 비트코인 판매와 수용성에 탄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지시각으로 기준으로 비트코인 수수료는 거래당 0.23달러가량이다. 게다가 거래가 완료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대 10분에 달한다. 그러나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한 비트코인 거래는 이처럼 지체되는 시간을 단 몇 초로 줄일 수 있다.
지난달 코인게이트의 발표에 따르면 약 4000개의 소매상점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비트코인 기불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중 스위스의 한 카페는 비트코인으로 커피 등 음료를 판매하기 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