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5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시장 상승세 이견
JP모건의 전략가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미국 증시의 극적인 상승과 비트코인의 6만 달러 이상 급등은 시장에 거품이 형성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 팀은 이러한 분위기에는 문제가 없으며 빅테크에 대한 높은 밸류에이션은 고성장 전망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어제 소폭 하락한 S&P 500 지수는 오늘 나스닥 100 지수와 마찬가지로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의 경우 일부 투자자들은 3월 말 8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옵션에 베팅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현재 1조 3000억 달러 이상으로,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이보다 더 가치 있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아람코, 아마존, 알파벳 등 6개에 불과하다.
금리 인하 시점은?
이번 주에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전망이 시장의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내일 의회 증언을 위해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며, 매파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미뤄질 것으로 본다며 긴급함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선물 시장은 6월 또는 7월 연준의 첫 번째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2024년에 약 3차례의 인하를 의미하는 80bp 이상의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연준은 3월 19~20일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전망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애플 중국 점유율 축소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가 약화하고 있는 애플에 대한 부정적 소식은 최근 주식 시장의 분위기를 어둡게 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의 국산품 선호 구매로 인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1년 전 19%에서 올해 첫 6주 동안 16%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의 1위 브랜드 화웨이의 점유율은 1년 전 9.4%에서 현재 16% 이상으로 비중이 급증했다. 국내 경쟁과 지정학적 요인 등에 광범위한 시장 불황까지 더해지며 중국 내 애플 아이폰의 판매량은 올해 첫 6주 동안 24% 감소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2024년 들어 약 9% 하락하여 빅테크 랠리에서 밀려났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23%, 나스닥 선물 0.58%, S&P500 선물 0.34%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92로 0.08%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192%로 2.4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8.15달러로 0.7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