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빌 클린턴 前 미국 대통령이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개발이 거듭될수록 대중적인 갈등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핀테크 기업 리플이 개최한 스웰 컨퍼런스에 참석해 블록체인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는 이날 “새로운 기술인 블록체인 같은 존재를 더 개발할수록 접근 방식에는 갈등이 생길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 로보트 기술 등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인터넷이 한창 대중적으로 수용됐던 90년대였던 점을 가리켰다. 블록체인도 약 20년 전 인터넷이 대중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똑같이 경험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새로운 기술을 대하는 데 과거의 규제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며, “자칫 알을 낳은 거위를 죽이는 현상을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클린턴 전 대통령은 과거 인터넷의 대중화를 이룬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큰 보탬이 된 인물로 꼽힌다. 그는 미국 대통령 시절 전 세계 각지에 인터넷 접속 인프라를 구축해 누구나 손쉽게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