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실현가치 대비 시장가치(MVRV:Market Value to Realized Value) 지표가 비트코인의 급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5일(현지시간) 엑스(X) 포스팅을 통해 비트코인 MVRV가 지금 19.57%라고 밝혔다. MVRV 비율은 자산 보유자들의 수익과 손실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다.
그는 2021년 2월 이후 비트코인 MVRV가 18%를 넘어섰을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24% ~ 55% 급락을 경험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가파른 가격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은 이 추세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MVRV 비율이 높다는 것은 자산 가격이 공정가치에 비해 고평가됐으며 하락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비트코인 MVRV 비율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인 19.57%에 도달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잠재적으로 가파른 가격 조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유투데이는 지적했다.
뉴욕 시간 5일 오전 9시 25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6만740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44% 올랐다. 비트코인은 간밤(아시아 시간대) 6만8785.95 달러까지 전진한 뒤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시간대 초반 6만8000 달러를 재시험했지만 이익실현에 밀려 다시 후퇴했다.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기록한 약 6만9000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