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5일 뉴욕 시간대 약 2년 4개월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만9170.63 달러까지 전진, 2021년 11월 10일 기록한 이전 사상 최고가 6만8789.63 달러를 넘어서며 디지털자산 시장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했다.
비트코인은 이후 이익실현에 밀려 오름폭을 반납, 빠르게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1시 13분 코인마켓캡에서 6만531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14% 하락했다.
이날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 대한 전문가들의 코멘트를 정리한다.
알렉스 쏜, 갤럭시 디지털 리서치 책임자: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치 재탈환은 비트코인이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다시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지난 15년 역사에서 네 번 75% 넘게 하락했지만 매번 강력하게 회복됐다. 비트코인은 가치가 커지면서 더 유용해진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과 일일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줄어들고 (자산 배분을 위한) 할당에서 더 큰 포지션을 차지할 수 있게 된다.(CNBC)
스테판 본 해니쉬, OSL SG의 트레이딩 책임자: 사상 최고가 경신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현재 모멘텀과 다가오는 반감기 이야기와 함께 지금 옆에서 시장을 지켜보고 있는 참여자들 사이에 진정한 FOMO(좋은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하는 심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
클라라 메달리, 카이코 리서치 디렉터: 사상 최고가는 중요한 심리적 이정표며 커다란 역풍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가 반등해서 계속 굴하지 않고 나갈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CNBC)
에드 톨슨, 암호화폐 헤지펀드 Kbit 설립자: 시장은 아마도 10% ~ 20%의 가파른 조정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큰폭의 가격 하락은 소매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이용해 많이 몰려든 암호화폐 영구 스왑시장에서 연쇄적인 청산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자금 조달 비율을 매우 높게 만들 것이다.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우리는 비트코인이 좋은 성적을 거두겠지만 그 과정에서 가파른 조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