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5일 뉴욕 시간대 6만9000 달러를 일시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후퇴한 가운데 당분간 범위 내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10일 기록한 이전 최고가 6만8789.63 달러를 넘어선 뒤 6만9170.63 달러까지 전진,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수립했다. 하지만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고 빠른 속도로 후퇴했고 시간이 지날 수록 낙폭이 커졌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5일 오후 1시 52분 코인마켓캡에서 6만391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03% 하락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6만9000 달러 지역에서 거부당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는 비트코인이 6만9000 달러를 결정적으로 돌파하기 위한 또 다른 시도를 하기 앞서 6만4000 달러 또는 심지어 6만1000 달러와 같은 이전 지지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2020년 2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이 저항선을 최종적으로 돌파하는 데 3주 이상 소요됐다. 비트코인이 2만 달러를 궁극적으로 돌파하기 앞서 변동성 확대 속에 여러 차례 거부당했고 최저 1만6250 달러까지 후퇴했다.
코인데스크는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7만 달러와 7만1000 달러에 상당 규모의 매도 주문이 추가됐다고 지적하며 비트코인이 새로운 돌파를 시도하기 전에 범위 내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