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후장 낙폭 다소 늘리며 6500선 하회…분석가, 비트코인 하락세 전망
비트코인, 1.3% 내린 6476달러…이더리움, 3.8% 하락한 218달러
XRP 5%, 비트코인캐시 4.1%, EOS 2%, 스텔라 5.1%, 라이트코인 3.8%, 카르다노 3.5%, 모네로가 2.32%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일(현지시간)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후장들어 낙폭을 늘리면서 6500선 밑으로 밀렸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렸고, 톱100은 85개의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1분 기준 6475.4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31% 내렸다. 이더리움은 3.77% 하락한 218.44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4.99%, 비트코인캐시 4.10%, EOS 2.00%, 스텔라 5.14%, 라이트코인 3.75%, 카르다노 3.46%, 모네로가 2.31% 내렸다. 테더만이 0.03%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69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0%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95달러가 내린 6415달러를, 11월물은 75달러가 하락한 6435달러를, 12월물은 85달러가 후퇴한 642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날도 내림세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후장들어 낙폭을 다소 늘리는 분위기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주요 코인들이 모두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손실폭을 제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이틀째 거래량 부진을 하락세의 주 요인으로 지목했다.
비트코인의 일 거래량은 현재 40억달러 수준으로 9월 중순 대비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 CCN은 거래량이 15~20% 증가할 경우, 단기 상승 모멘텀이 회복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지난 24시간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40억달러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주 저항선 돌파 시도가 번번이 실패하며 주 지지선으로 밀리기 전 다소 쉬어가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비트코인이 9월 초 이후 관망세가 우세하며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고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상방향으로는 6640달러 수준인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exponential moving average)을 상회할 경우 모멘텀이 강화되고, 종가가 주 저항선인 6840달러를 상회하면 추가 상승 기조가 다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주 지지선인 6328달러(9월28일 저점)를 하회한다면 추가 하락하며 6100선 하향 돌파 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Cracked.Market의 투자전문가인 야니 지에딘스(Jani Ziedins)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은 6800선의 저항선 돌파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비트코인이) 현 수준에서 만성적인 수요 부족 상황에 처해 있는게 문제이며, 가장 쉬운 전망은 하락세 지속”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는 0.21%(이하 잠정치), S&P500지수 0.07%, 나스닥지수는 0.32%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