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사상 최고가 경신 후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6일 뉴욕 증시 개장 전 반등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적으로 전일의 낙폭을 일부 만회해가고 있다. 거래는 여전히 활발하다.
이더리움은 이날 3900 달러를 터치하는 등 다른 주요 코인들에 비해 양호한 흐름이다. 디파이 프로젝트 유니스왑이 20% 가량 상승,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의 심한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순유입은 6억4840만 달러로 출시 첫날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의 순유입은 7억9000만 달러에 육박,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비트코인 ETF로의 지속적 자금 유입과 반감기 기대감에 힘입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뉴욕 시간 6일 오전 8시 25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48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42%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2643억 달러로 33.90%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5%로 전일에 비해 하락했지만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5%로 크게 상승했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86으로 전일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극도의 탐욕 상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6만6148.4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48% 떨어졌다. 비트코인의 전날 장중 고점 6만9170.63 달러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3816.54 달러로 1.10%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앞서 3901.43 달러까지 전진한 뒤 오름폭을 축소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 중 BNB만 보합세며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솔라나 3.99%, XRP 8.19%, 카르다노 8.22%, 도지코인 14.01%, 시바이누 22.19% 떨어졌다.
암호화폐 선물은 큰 폭 반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3월물은 6만6290 달러로 6.19%, 4월물은 6만7445 달러로 6.88%, 5월물은 6만8080 달러로 6.73% 올랐다. 이더리움 3월물은 3822.00 달러로 11.44%, 4월물은 3863.50 달러로 11.40%, 5월물은 3897.50 달러로 11.04%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62로 0.17%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139%로 1.6b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