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시총 $500억 증가 … 유니스왑 30% 넘게 랠리
#암호화폐 선물 급등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
#블랙록 비트코인 ETF 화요일 순유입 $7억9000만으로 최고치 … 1만2600 BTC 추가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6일(현지 시간) 간밤의 반등 흐름을 유지하며 안정된 분위기에서 완만하게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대 대체적으로 6만6000/7000 달러 대에서 안정적 움직임을 보였다.
다른 주요 코인들도 대부분 장 초반에 비해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장 초반 3900 달러를 터치한 뒤 3800 달러 대에서 다지기하는 모습이었다. 전일의 가파른 조정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과열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보다 장기적 상승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CNBC에 따르면 엔클레이브 마켓의 CEO 데이비드 웰스는 “어제 움직임은 내가 볼 때 강세 흐름 속 가파른 조정 같았으며 이는 시장이 수년래 고점에 도달했을 때 아주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이날 의회 증언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그는 강력한 경제 상황 때문에 당분간 금리를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겠지만 연내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월이 추가로 매파적 입장을 취하지 않은 것은 위험자산에 호재로 간주됐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비트코인 ETF로의 지속적 자금 유입과 반감기 기대감에 힘입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LMAX 디지털은 이날 노트에서 비트코인의 전일 사상 최고가 경신은 10만 달러를 향한 전진의 무대를 마련했다면서 비트코인이 후퇴하더라도 5만 달러가 강력한 지지대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욕 시간대 시총 $500억 증가 … 유니스왑 30% 넘게 랠리
뉴욕 시간 6일 오후 3시 45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53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9.25% 늘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5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2026억 달러로 16.07%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4%,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5%로 집계됐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86으로 전일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극도의 탐욕 상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6만7006.6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7.68% 올랐다. 비트코인의 전날 장중 고점 6만9170.63 달러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3864.17 달러로 14.16%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앞서 3901.43 달러까지 전진한 뒤 오름폭을 축소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모두 상승했다. BNB 13.33%, 솔라나 10.35%, XRP 7.88%, 카르다노 12.87%, 도지코인 20.14%, 시바이누 26.77% 올랐다.
시총 16위 유니스왑은 프로토콜 수입을 토큰 보유자들과 공유한다는 제안이 커뮤니티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30% 넘게 급등했다.
#이더리움 선물 두 자릿수 급등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
암호화폐 선물은 큰 폭 반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3월물은 6만7705 달러로 8.46%, 4월물은 6만8455 달러로 8.48%, 5월물은 6만9090 달러로 8.32% 올랐다. 이더리움 3월물은 3918.00 달러로 14.24%, 4월물은 3961.00 달러로 14.22%, 5월물은 3898.00 달러로 11.0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41로 0.38%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112%로 4.3bp 하락했다. 파월의 연내 금리 인하 예상 발언이 달러와 수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는 반등했다.
#블랙록 비트코인 ETF 화요일 순유입 $7억9000만으로 최고치 … 1만2600 BTC 추가
비트멕스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전일(화) 미국 증시에 상장된 10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6억484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첫날(1월 11일) 6억552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펀드 가운데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의 화요일 순유입은 7억8830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수량 기준으로는 1만2600 BTC로 역시 최고치다. 누적 순유입은 91억6730만 달러로 집계됐다. IBIT의 총운용자산은 지속적 순유입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입어 거의 115억 달러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