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BTC)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이더리움(ETH)이 2년 여 만에 처음 3900 달러에 도달했다.
이더리움은 전날 비트코인이 6만9000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동안 3800 달러를 돌파하며 동반 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곧 비트코인이 낙폭을 확대하며 6만 달러 가까이로 하락하자 이더리움도 12% 하락해 3360 달러까지 떨어졌다.
하락이 끝난 후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함께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뉴스BTC의 보도에 따르면, 이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저항선은 3600달러였다. 이더리움은 이 선을 넘어섰고 지난 4시간 동안 3800달러 이상의 가격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더리움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900달러를 돌파했다. 이더리움은 잠시 3901달러까지 치솟았다가 3850달러대로 떨어진 후 마감을 앞두고 3900 달러 재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두 번이나 3800달러 지지선에 도달했다. 이는 2022년 1월 이후 볼 수 없었던 가격대로, 강세 모멘텀이 회복되면서 토큰 가격이 더 높은 이정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뉴스BTC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랠리는 비트코인의 모멘텀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시장 역학 관계에 의해 촉진된 것으로 분석된다.
덴쿤 업그레이드 날짜가 다가오고 있으며, 이는 이더리움 인프라에 몇 가지 기술적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5월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기반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