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인플레 현상이 극심한 아르헨티나가 내년 말까지 자국 내 비트코인 ATM 기계를 총 1500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BTC는 4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정부가 페소(peso)화의 가치가 수년간 하락을 거듭하자 대응책으로 대중적인 비트코인 수용을 추진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ATM 제작업체 아테나 비트코인과 오디세이그룹의 발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올 하반기부터 자국 내 비트코인 ATM을 점진적으로 설치해 내년까지 총 1500대를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르헨티나는 일단 올 연말까지 30대의 비트코인ATM을 새롭게 설치한다. 이후 자국 내 비트코인ATM 기계를 내년 상반기에는 150대로 늘린 후 연말에는 이를 무려 1500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테나 비트코인은 앞서 콜롬비아, 멕시코,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의 비트코인ATM 설치를 담당했다. 아테나 비트코인의 ATM 기계는 현재 비트코인 거래만 지원하고 있으나 향후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올해 들어서만 가치가 무려 50% 이상 떨어지며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비슷한 현상을 겪은 아르헨티나의 인접국가 베네수엘라는 정부 차원에서 암호화폐 페트로(petro)를 출범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