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통한 각종 범죄 또한 증가해 세계 각국의 보안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BTC매니저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보 기관의 간부급 요원이 국가 기밀을 유츌해 비트코인과 맞바꾸다가 사법당국에 체포됐다고 르몽드 등 프랑스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요원은 간부들에게 부여된 고유 코드와 암호 등 정보 접근 권한을 이용해 파일을 유출했다.
또한 그는 불법 이민 관련 조직원들과 경제 정보를 요구하는 사람들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아직까지 테러조직과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프랑스 정보 기관의 정보 파일들은 크게 보안 유지와 기밀 유지 등 정보 성격에 따른 보안 등급이 정해진다. 최고 수준의 보안 등급에 해당하는 정보를 유출한 경우 7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암호화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세계 각국 보안당국의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범죄자들이 부정하게 얻은 자금을 쉽게 숨길 수 있는 기회로 암호화폐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인도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시큐어(Coinsecure)의 최고과학책임자가 34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훔친 사실이 드러났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한 기술 기업의 관리 담당 엔지니어가 회사 보유 100비트코인을 빼돌리려다가 들통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