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시스 최현호 기자]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점을 기록했다가 잠시 급락했을 당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는 수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스비트코인트러스트(IBIT)는 전날 7억7800만 달러(약 1조300억원)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이는 비트코인 1만2600개로, 이전 일일 매수 최고 기록인 약 1만개를 경신한 것이다.
지난 5일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를 넘긴 뒤 몇 시간 만에 5만 달러 후반대로 급락했다.
IBIT는 이때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은 몇 시간 뒤 다시 6만 달러 초반대로 올라섰다. 코인마켓캡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6만5000~7000달러대를 오가고 있다.
IBIT는 현재 18만3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보유한 19만3000개에 근접한 개수다.
IBIT는 지난 1월 여러 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가장 인기있는 비트코인 ETF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IBIT가 운용 중인 자산은 약 120억 달러(약 16조원)로, 비트코인 현물 ETF 가운데 최대 규모다. 두 번째는 72억 달러를 운용 중인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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