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7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전체적으로는 범위 내 다지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다지기하는 가운데 솔라나는 10% 넘게 상승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은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 가격 상승에 따르는 차익실현 움직임 또한 활발한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전일 3억321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뉴욕 시간 7일 오전 8시 20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51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06% 늘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439억 달러로 45.36% 줄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1%로 각기 전일에 비해 하락했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88로 여전히 극도의 탐욕 상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6만6682.5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7%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틀 전(화요일) 6만9170.63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수립했다. 이더리움은 3770.44 달러로 1.30%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3901.43 달러까지 전진한 뒤 후퇴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엇갈린 흐름이다. BNB 4.80%, 솔라나 11.24%, XRP 2.67%, 카르다노 2.03% 올랐다. 밈코인인 도지코인 7.05%, 시바이누 10.84% 떨어졌다.
판테라 캐피탈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보유한 솔라나를 할인된 가격에 매입하기 위한 자본 조성에 나섰다는 소식이 솔라나 가격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전일 30% 넘게 급등했던 유니스왑은 5% 넘게 하락, 시총 순위도 16위에서 17위로 밀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3월물은 6만7440 달러로 0.47%, 4월물은 6만8120 달러로 0.56% 내렸다. 5월물은 6만9345 달러로 강보합세다. 이더리움 3월물은 3820.00 달러로 2.24%, 4월물은 3877.00 달러로 1.89%, 5월물은 3912.00 달러로 2.04%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19로 0.18%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91%로 1.0b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