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덴쿤 업그레이드를 통해 레이어2 블록체인들이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저장할 수 있는 적절한 데이터베이스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피델리티 자산운용이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전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덴쿤 업그레이드는 롤업 중심 로드맵을 구현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3월 13일 실행될 예정이다.
분석가 맥스 웨딩턴은 “데이터베이스로서 이더리움의 개선(업그레이드)은 레이어2 사용자들의 트랜잭션 수수료를 거의 제로로 만들 기회를 열게 된다”고 밝혔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레이어2 블록체인이 메인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낮추게 되고 이같은 비용 절감은 아마도 수수료 인하 형태로 사용자들에게 전가될 전망이다.
하지만 레이어2 사용자들에게 약속된 수수료 인하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거래하는 사람들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이더리움 사용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많은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웨딩턴은 “단기적으로 수수료 변경의 혜택을 받기 원하는 사용자들은 이더리움 대신 레이어2에서의 거래를 통해 탈중앙화와 보안을 일부 희생해야만 한다”면서 “이는 분명 더 많은 사용자들이 자산을 다른 곳에 연결하도록(브릿지) 자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