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전날 반등한 이후 9400만원대서 횡보 중이다. 1억원을 향해갈지 다시 단기 조정을 겪을지 주목된다. 코인러(가상자산 투자자) 사이에서는 현재 가격대 들어가려면 ‘야수의 심장’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8일 오전 9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21% 오른 941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12% 상승한 9417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45% 뛴 6만6959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전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78% 상승한 54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35% 뛴 544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97% 오른 387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레이어1 대장주 솔라나가 10% 넘게 오르며 20만원대를 돌파했다. 최근 솔라나 기반 밈코인의 거래량이 폭발한 영향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솔라나는 10.31% 상승한 20만32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0.39% 오른 144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비트코인 변동성은 지난 2022년 FTX 파산 사태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향후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캐나다 경제매체 BNN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옵션 가격을 통해 30일 변동성을 예측하는 ‘T3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는 FTX붕괴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은 움직임은 일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에게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81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82·극단적 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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