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중소기업에겐 블록체인은 혁신 기술이며 자금 조달과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ICO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중소기업학회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39회 중소기업 금융연구회’를 개최하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중소기업 금융에 접목시키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박재성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상화폐공개(ICO)를 창업과 중소기업 육성의 수단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ICO 합법화를 주장했다.
이어 “ICO는 중개자의 개입 없이 자금 수요자와 공급자를 직접 연결시키고 사업안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검증해주는 대중에 대한 사업 프리젠테이션”이라고 말하며 ICO를 중소기업 육성의 수단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ICO표준규약 도입 ▲거래소 및 해당 관계자의 ICO 참여 제한 ▲법무법인 주도의 자율규제안 마련 ▲코인에 대한 선물투자나 분산투자 수단 제공 등을 통해 선별과 자정의 메커니즘을 마련,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으로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박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에겐 블록체인이 ▲공급사슬 상에서 관리자 개입 없이 대금지급이 실행되는 공급망 혁신 ▲비상장주식유통 상에서의 지분변동 및 경영성과 기록 ▲정부지원 사업 및 중소기업 융자와 투자 시스템 구축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로는 ▲(공공행정) 코인발행이 필요 없는 프라이빗(또는 컨소시엄) 블록체인 개발, 전자투표, 시민권, 소유권 기록 ▲(금융) 청산결제, 송금, 보험 ▲전력거래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을 꼽았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이 과도한 은행대출과 정책자금 의존에서 벗어나 자금조달의 경로를 다양하게 하고 납품대금 수취의 안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는데 블록체인과 가상통화는 그 가능성을 열어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