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8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전체적으로 다지기 분위기 속 이더리움과 BNB 등 일부 주요 알트코인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범위 내 움직임이며 밈코인들이 다시 상승 흐름이다.
잠시 후 발표될 미국의 2월 비농업고용보고서가 전망치를 크게 벗어날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 성장세 둔화는 금리 인하의 전제조건 중 하나로 간주된다.
계속 강력한 순유입 추세를 이어가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반감기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하는 가운데 덴쿤 업그레이드를 앞둔 이더리움의 추가 상승도 관전 포인트다. 목요일 비트코인 현물 ETF는 4억7000만 달러 넘는 순유입을 기록했다.
뉴욕 시간 8일 오전 8시 20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58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62% 늘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229억 달러로 14.91% 줄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1.5%로 전일에 비해 하락한 반면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4%로 약간 상승했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89로 여전히 극도의 탐욕 상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6만7553.2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0%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 6만9170.63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수립했다. 이더리움은 3958.37 달러로 4.87% 전진했다. 이는 2년 여 최고 가격이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알트코인들 모두 상승했다. BNB 9.80%, 솔라나 4.52%, XRP 2.00%, 카르다노 0.88%, 도지코인 12.65%, 시바이누 15.78% 전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3월물은 6만8255 달러로 0.16%, 4월물은 6만8995 달러로 0.14%, 5월물은 6만9725 달러로 0.24% 내렸다. 이더리움 3월물은 3999.00 달러로 0.60%, 4월물은 4042.50 달러로 0.68% 상승했다. 5월물은 아직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77로 0.06%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74%로 1.3b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