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이 8일 뉴욕 시간대 4000 달러를 겨냥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사상 최고가까지 추가 전진하는 데 데이터 상으로 큰 장애물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인투더블록 조사 결과 현재 흑자 상태인 이더리움 주소 비율은 94.3%로 1년여 최고 수준으로 밝혀졌다. 전체 이더리움 주소 1억1104만개 가운데 1억471만개가 현재 수익 상태인 셈이다.
이에 비해 현재 손익분기 상태인 주소는 약 5.7%, 633만개다. 이들은 이더리움을 3903.45 달러 ~ 4811.59 달러 범위에서 매입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이더리움 가격 3944 달러를 고려할 때 손익분기 상태의 주소들이 당장 매도 압력을 가하지는 않을 것이며 이는 이더리움의 추가 랠리를 위한 긍정적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유투데이는 분석했다.
13일로 예정된 덴쿤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거래 속도를 키우고 레이어2 네트워크의 트랜잭션 비용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잠재적 승인 가능성 또한 이더리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지지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5월 중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8일 오전 11시 2분 코인마켓캡에서 389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1% 올랐다. 장중 고점은 3998.83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스위스원 캐피탈 최고 투자 책임자(CIO) 케니 헤른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심리적 저항 이외에 이더리움의 4000 달러 도달을 저지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