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뉴욕 시간 8일 오전 사상 처음 7만 달러를 돌파, 최고가를 경신한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그 배경이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코인마켓캡에서 7만83.05 달러까지 전진, 사상 처음 7만 달러를 일시 돌파한 뒤 급락세로 전환해 6만6000 달러대로 밀렸다가 반등하고 있다. 뉴욕 시간 오후 2시 50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877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84% 올랐다. 장중 고점은 7만83.05 달러로 새로운 사상 최고가로 기록됐다. 장중 저점은 6만6230.45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뉴욕 증시 거래 시간대 비트코인이 변동성을 나타내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CNBC는 이날 뉴욕 증시 개장 후 비트코인이 상승 랠리를 시작해 7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2월 비농업 고용 증가폭은 예상을 상회했지만 실업률은 예상을 깨고 상승했고 시간당 임금 상승세는 둔화됐다. 1월 고용 증가폭은 하향 수정됐다. 이는 미국의 고용시장 과열이 진정되는 신호로 간주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암호화폐 거래소 넥소의 공동 설립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이전의 고점들을 탐색하는 것은 악명 높을 정도로 까다롭다. 그리고 비트코인 댐은 첫번째 요구에 무너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화요일의 가파른 비트코인 하락은 건강하고 필요한, 추가 상승의 전주곡이었다”면서 “변동성은 비트코인의 상승장을 의미하며 2024년은 갑작스럽고 속이 뒤틀리는 10% ~ 20% 급락으로 점철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