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10만 달러가 옵션시장에서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부상했다고 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장초반 7만 달러를 터치했다. 7주 동안 70% 이상 상승했다.
옵션시장에서는 8만 달러와 10만 달러 콜 옵션의 미결제약정이 지난 24시간 동안 각각 약 12% 증가했다.(엠버데이터 자료)
디파이 플랫폼 해시노트의 창립자이자 레오 미즈하라는 “이달 말까지 비트코인이 8만 달러가 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FOMO(Fear Of Missing Out, 랠리를 놓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투자자들이 곧 들어올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5일 6만9000 달러를 터치했을 때와 달리 이날 가격 움직임은 더 강한 랠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옵션 및 선물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낮은 변동성과 레버리지에 더해, 현물 시장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는 것.
소매 투자자들은 파생상품을 사용하기보다는 현물 시장에서 토큰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코인쉐어즈의 분석가 루크 놀란은 “암호화폐 시장이 훨씬 건강해졌다”며 “현재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지난 화요일에 비해 레버리지가 낮은 현금 주도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바이낸스 기준 무기한 선물 포지션을 쌓는데 들어가는 비용(fundig fee)는 연율로 환산하면 약 57%였다. 지난 화요일 사상 최고가 경신 당시 펀딩 비는 100% 이상으로 상승했었다.
그러나 레버리지 포지션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도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이날도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터치한 후 가격이 급락할 때 미결제약정 청산이 대거 이뤄졌다.
스플릿 캐피탈의 창립자 자히르 에브티카르는 “미결제약정과 펀딩 비가 매우 높고, 여러가지 가격 전망이 만연하다”며 “암호화폐 가격 주기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지금이다. FOMO 자금이 들어와 가격 급등을 일으키지만, 동시에 위험과 변동성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는 1월 11일 거래 시작 이후 약 100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코인쉐어즈의 분석가 루크 놀란은 “우리는 지금 가장 강력한 흐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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