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미국 애리조나 반도체 공장 설립과 관련해 미 정부로부터 50억달러(한화 약 6조58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다만 매체는 아직 보조금 지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TSMC가 지난해부터 시행된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 of 2022)에 따라 이번 지원금을 받게 되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400억달러(52조6400억원)를 들여 첨단 반도체 공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기업 투자 중 하나다.
[블록미디어]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한국의 삼성전자는 보조금을 받기 위해 새로운 텍사스 공장에 170억 달러 추가 투자를 언급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추가 출자 가능성에 대한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은 아시아에서 반도체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제조사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도록 설득하기 위해 총 390억 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750억 달러의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미국은 이달 말까지 주요 첨단 칩 제조업체에 대한 지원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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