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중동이 디지털 자산시장의 허브가 되기 위해 뛰고 있다.
포춘 크립토의 칼럼리스트 레오 슈와츠는 최근 카타르에서 열린 웹 서밋 컨퍼런스 후기를 지난 6일 게재했다.
슈와츠는 “중동이 기술 컨퍼런스의 주최지로서 글로벌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는 전 세계 벤처 펀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중동에는 다수의 스타트업이 활동 중이다.
특히,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팬데믹 중 디지털 자산시장 허브가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관련 제도도 정비했다. FTX 붕괴 이후 다른 정부들이 거리를 두려는 시기, 블록체인 관련 산업을 적극 유치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레이스 캐피탈의 알프레드 추앙은 “서구 국가들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그들이 하지 않는 곳에서 어떤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며 “중동이 이렇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고 말했다.
중동의 대형 국부펀드는 a16z, 하운 벤처스(Haun Ventures) 까지 미국 내 최상위 암호화폐 벤처 펀드(VC)에 돈을 대고 있다.
중동 국가들의 정치적 태도가 실리콘밸리의 이념과 맞지 않는 측면이 있지만, 자본주의 VC들은 이들의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다.
암스테르담 기반의 암호화폐 벤처 펀드 창립자 에티엔 반트크라이스는 “서구 VC들은 폐쇄적이고, 다소 권위주의적이지만, 투자를 받기 위해 중동에 찾아 온다” 고 말했다.
두바이 미래 지구 펀드의 CEO인 샤리프 엘-바다위는 “이곳은 정말로 기회의 땅(그린 필드)이다. 많은 기회가 있다” 고 말했다. 미래 지구 내에 1000 개 이상의 블록체인 회사로 구성된 크립토 오아시스(Crypto Oasis) 커뮤니티를 주목하라고 말했다.
플러스 VC의 창립자인 바레인 기반 하산 하이더는 지역의 주요 거래소 중 하나인 레인(Rain)에 투자했다. 하이더는 “실제 사용 사례를 많이 보지 못했다” 며 소비자 수용에 대해 우려했다.
두바이의 가상 자산 규제 당국(VARA)과 같은 규제 기관은 암호화폐 감독에 첫발을 디딘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FTX 붕괴 후 규제 노력에 제동을 걸었지만, 진전을 기대하는 기업들이 있다.
두바이 기반 글로벌 벤처스의 창립자 누르 스웨이드는 “시도하고 실패하는 것이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고 말했다.
변동성이 높은 산업을 유치함으로써 위험에 직면할 수는 있다. 그렇다고 시도 자체를 하지 않으면 혁신과 발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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