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잇따른 가격 하락으로 위기론이 제기된 이더리움은 자신이 없어도 충분히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테린은 4일 밤(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만약 내가 내일 없어지더라도 당연히 이더리움은 계속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더리움과 거리를 둘 계획을 세웠느냐는 한 팔로워의 질문에 “이미 그 단계를 거치고 있다(Already in progress)”고 답하고, “지금 이더리움에서 이뤄지는 연구의 상당 부분은 이미 대니 라이언, 저스틴 드레이크 등이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800달러 수준이던 이더리움의 현재 가격은 약 224달러로, 15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한편 부테린은 예전부터 줄곧 시가총액이나 가격은 암호화폐의 실질적인 가치를 대변하는 수치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혀왔다.
부테린은 지난 8월 UC버클리가 개최한 블록체인 행사에 참석해 “시가총액이나 가격보다는 누군가 편의점에 들어가서 비트코인 등으로 물건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