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아이비리그의 명문 예일대학교가 암호화폐 펀드에 투자를 했다고 블룸버그가 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예일대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공동 창업자 프레드 어샘과 벤처 캐피탈 기업 세쿼이아 캐피탈의 전 파트너 매트 황 등이 만든 암호화폐 펀드 ‘패러다임’에 자금을 투자했다.
이 대학의 투자를 포함해 4억달러(약 44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한 패러다임은 판테라, 폴라체인 캐피탈,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과 함께 최대 암호화폐 펀드 대열에 합류했다.
예일대는 하버드대에 이어 미국 내 대학 중 두 번째로 대학 기금 규모가 큰 대학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의 기금 총액은 현재 294억달러 달하며, 이 기금 운용에 따른 지난해 수익률은 지난 해 12.3%를 기록했다.
한편 예일대 뿐 아니라 미국의 주요 대학들은 최근 대학 기금의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시카고대의 기금 관리자이ㅕ 암호화폐 헤지펀드 플록타워 캐피탈의 수석 투자 책임자인 아리 폴은 대학 기금의 암호화폐 투자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