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초창기 대형 고래가 3000 BTC를 이동시킨 정황이 드러났다.
10일(현지 시간) 코인마켓캡 코인뉴스는 온체인 분석을 통해 지난번 비트코인이 고점을 경선할 때 1000 BTC를 처분한 고래가, 2010년에 취득한 3000 비트코인을 2020년부터 전략적으로 처분해 온 정황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가들은 “이번 거래의 규모와 타이밍은 치밀하게 계획된 것임을 시사하며, 고래의 시장 영향력을 보여준”고 말했다.
크립토뉴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한 시기에 사토시 시대의 1000 BTC가 이동되면서 온체인 데이터 추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고래는 지난 5일 비트코인이 6만 9000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직후 1000 BTC를 처분했다.
이 고래는 2010년에 취득한 다른 2000 BTC도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블록 높이 7만1897에서 9만1568(연속적이지 않음) 사이에 생성된 비트코인을 2020년부터 전략적으로 매각, 청산했다는 것.
크립토뉴스는 블록 1부터 80만까지의 조사 분석을 통해 고래의 거래 패턴과 일치하는 381 건의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에 광범위한 채굴 작업을 암시한다. 위 차트에서 길고 굵은 높이가 비슷한 부분이다.
초기에 비트코인 수 십 만 개를 축적했을 가능성이 있는 이 고래는 전략적 가격 포인트에서 이를 청산,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대형 고래의 정체에 대한 추정도 나오고 있다.
GPU 채굴의 선구자인 아트포즈(Artforz) 같은 인물이 주목 받고 있다. CPU에서 GPU 채굴로의 전환은 네트워크의 해시율과 채굴 작업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2010년 네트워크의 상당 부분을 제어했던 GPU 채굴을 주도했던 아트포즈가 비트코인을 이동한 대형 고래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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