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인사담당으로 근무한 줄리 마이어스 우드가 암호화폐 규정이 시간이 지나며 윤곽이 잡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그동안 암호화폐 산업은 관련 규정이 확립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특히 최근에는 월 스트리트 저널이 암호화폐 거래소 셰이프쉬프트(ShapeShift)가 무려 900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세탁한 사실을 보도했으며 영국 니키 모건 의원은 “암호화폐 산업은 지금 와일드 웨스트에 가깝다. 더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우드는 4일(현지시각) 아시아 타임스를 통해 “암호화폐 관련 규정은 차츰 더 명확해지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규정이 분명한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에서 급부상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제품이 늘어나며 앞으로 규정이 세워지는 데도 집중력이 더해질 수 있게 됐다”고 지적하고,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달러화, 유로화, 금 등에 페그된 만큼 규정을 확립하는 데 더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핀테크 기업 서클이 USD코인을 발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영국의 런던 블록 익스체인지가 LBXPeg 발행을 준비했다. USD코인과 LBXPeg는 각각 미국 달러화와 영국 파운드와에 페그된 스테이블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