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 시카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BTC) 선물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이 사상 최고치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00억 달러가 넘는 미결제 약정 총액은 2021년 강세장 당시 최고치였던 52억 달러의 두 배에 달하며, 시가총액 순위 15위 이하 종목들의 시가총액보다 많은 금액이다.
특정 암호화폐 파생상품 계약의 총량을 나타내는 미결제 약정의 증가는 트레이더가 현재 새로운 파생상품 포지션을 개설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가격 상승과 함께 미결제 약정이 증가하면 상승 추세가 확인되는 것으로 해석한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70% 상승했으며 현물 가격 대비 선물 프리미엄이 연간 15% 상승한 것에서도 강세 분위기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CME의 선물 계약은 오래 전부터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고도 암호화폐에 노출되기를 원하는 기관 및 기타 시장 참여자들이 선호하는 투자 수단이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9% 오른 7만1960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