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자신이 대통령으로 재선될 경우 규제 권한을 이용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단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아침 CNCB 스쿼크 박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디지털 화폐에 대해 언급하면서 “나는 그것(비트코인)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나는 지금 시점에서 그것을 없애고 싶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트럼프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은 화폐에 있어서 전통주의자라며 “나는 하나의 화폐를 원한다. 나는 달러를 원한다. 나는 사람들이 달러를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최근 자신이 값비싼 트럼프 브랜드 스니커즈 라인을 출시했을 때 “그들 상품 중 많은 수가 새로운 화폐 … 당신도 알다시피 암호화폐로 결제됐음을 알게 됐고 그 금액을 믿을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직접 구입했냐는 CNBC 방송 진행자의 질문에 “아니오, 그러나 나는 때때로 사람들이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도록 허용한다”고 답했다.
*사진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