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예산안에서 워시 세일 규칙, 암호화폐 채굴세 및 기타 규제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의 새 예산안에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워시 세일 규칙 적용, 금융기관 및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에 대한 정보 보고 요건, 해외 암호화폐 계좌 보고 규칙, 채굴에 대한 소비세 부과 등의 항목이 포함됐다.
백악관은 “이번 예산안은 부유층과 가장 수익성이 높은 대기업에 압도적으로 혜택을 주는 다른 세금 제도의 허점을 없앰으로써 수십억 달러 이상의 세금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여기에는 부동산 투자자들이 세금을 무기한 연기할 수 있는 허점 폐지, 초부유층이 생명보험을 조세 피난처로 악용하는 것을 방지, 부유한 암호화폐 투자자에게 혜택을 주는 허점 폐지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워시 세일 규칙(Wash Sale Rule)은 손실을 보고 매도한 자산을 30일 내 다시 매수하면 기존 손실 금액을 인정하지 않는 규칙이다.
미국 정부는2025 회계연도에 디지털 자산 거래를 워시 세일 규칙에 포함시킴으로써 10억 달러 이상의 세금 수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채굴에 대한 소비세를 부과함으로써 향후 10년간 국가 적자 중 약 70억 달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