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암호화폐 ETN 승인 가능성 시사 … 런던증권거래소 2분기 비트코인, 이더리움 ETN 접수
#트럼프, “규제 권한 이용 비트코인 단속하지 않을 것”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만2000 BTC 추가 매입
#디지털자산 펀드 주간 순유입 $27억 사상 최고치 경신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1일 뉴욕 시간대 잇따른 대형 호재에 힘입어 비트코인의 선도로 폭넓은 랠리를 전개했다. 비트코인은 7만2000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7만3000 달러를 향해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굵직 굵직한 호재들이 전해졌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암호화폐 상장지수증권(ETN) 승인 가능성을 시사했고 런던증권거래소는 2분기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N 상장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재선될 경우 규제 권한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단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만2000 BTC 추가 매입 사실을 공개했다.
암호화폐 펀드로의 강력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반감기, 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려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분위기를 추가했다.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들의 추가 상승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시장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분석업체 카이코를 인용, 하루 약 1500개의 새로운 백만장자 암호화폐 지갑이 탄생하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200억 증가 … XRP 18% 랠리
뉴욕 시간 11일 오후 3시 45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7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88% 늘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665억 달러로 59%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4%로 장 초반에 비해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8%로 약간 하락했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89로 여전히 극도의 탐욕 상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7만2270.6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08%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날 수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일부 후퇴하는 과정을 되풀이 했으며 현재까지의 사상 최고가는 7만2796.80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4044.94 달러로 3.52% 전진했고 장중 고점은 4087.05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알트코인들은 엇갈린 흐름이다. 솔라나 1.41%, XRP 18.27%, 카르다노 7.87%, 도지코인 0.54% 올랐다. BNB 2.02%, 시바이누 2.74% 하락했다. 시총 11위 아발란체 약 13%, 12위 폴카닷 약 8%, 13위 체인링크 거의 7% 전진했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3월물은 7만3150 달러로 4.79%, 4월물은 7만3940 달러로 4.82%, 5월물은 7만5080 달러로 5.16% 올랐다. 이더리움 3월물은 4102.50 달러로 2.90%, 4월물은 4148.00 달러로 2.94%, 5월물은 4162.00 달러로 2.21%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87로 0.16%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101%로 2.1bp 전진했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으며 변동폭은 크지 않다.
#디지털자산 펀드 주간 순유입 $27억 사상 최고치 경신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전체 암호화폐 펀드에 26억8500만 달러가 순유입, 주간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2024년 전체 순유입은 102억8300만 달러로 증가, 암호화폐 강세장이었던 2021년 연간 순유입 약 106억 달러에 근접했다.
최근의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체 암호화폐 펀드의 운용자산(AuM)은 944억16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디지털자산 펀드 운용자산은 지난 한 주 동안 14%, 올해 들어 8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