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설문조사…85% “더 큰 위험은 인하 늦어지는 것”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 경제학자들의 3분의 2가량은 오는 6월 첫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5~11일 108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약 3분의 2인 72명이 6월에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달 19~2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는 응답은 한명도 없었으며, 17명은 5월 인하를, 19명은 7월 또는 그 이후 인하를 예상했다.
또 3월에 연준이 금리 전망치를 변경할 경우 올해 금리인하 폭은 커지는 것보다는 작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시장에서는 한때 3월에 첫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이내 5월로 바뀌었고, 지금은 연준의 전망에 따라 6월에 내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다수다.
앞으로 더 큰 위험은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추가 질문에 응답자의 약 85%는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마이클 가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정책 기조를 정상화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더 큰 자신감’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인플레이션이 낮아져 연준이 6월에는 금리의 점진적인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금리 인하 폭에 대해서는 52명이 0.75% 포인트 이하를 예상했다.
다음 주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바뀔 경우 더 큰 위험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44명 중 38명은 올해 인하 폭이 작아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6명은 금리인하 폭이 커지는 것이 위험하다고 답했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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