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거푸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12일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들이 장중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던 이들 종목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장 시작 후 전 거래일보다 12.18% 오른 1만1천23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오름폭이 좁아졌다. 이날 종가는 1만60원으로 0.50% 오르는 데 그쳤다.
한화투자증권[003530]도 장중 8% 넘게 올랐으나 결국 0.11% 오른 4천515원에 장을 마쳤다.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 지분이 있는 티사이언티픽[057680](1.14%),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 위지트[036090](1.54%)도 장 초반 급등했지만 1%대 상승에 머물렀다.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기반으로 한 위믹스 코인을 보유한 위메이드[112040](9.64%)는 위믹스 코인이 크게 오르면서 급등세를 유지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현지시간) 7만2천 달러를 돌파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1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천 달러를 돌파하며 동반 상승 중이다.
이번 상승은 영국 규제당국이 가상화폐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의 승인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이른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만큼 반감기인 4월 이후 큰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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